학생들 얼굴 보이는 영상 10여 개 8개월간 방치 <br />방송 찾아온 외부인 ’무슨 영상인가요?’ 묻기도 <br />학교 교사가 3학년 자습하는 모습 유튜브 방송 <br />교육청 "영상 삭제하도록 지시…조사 착수" <br />간담회에서 내용 공지했지만…개별 동의 안 받아<br /><br /> <br />대전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습하는 모습을 부모들이 볼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온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뿐 아니라, 학생들 얼굴과 표정, 행동 하나하나 선명하게 나온 중계 영상들이 관리 소홀로 지난 8개월간 유튜브에 올려져 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로 이를 알게 된 교육청은 학교에 영상을 즉시 삭제하도록 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A 씨는 유튜브를 보다 모교 동영상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후배들이 자습하는 모습이 실시간 방송되고 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[제보자 : 이게 CCTV같이 설치돼서… 공개적으로 보이면 안 되는 화면 같은데 유튜브로 송출되고 있다는 게 좀 당황스러웠고요.] <br /> <br />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자습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 10여 개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학생들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는데, 날짜를 보니 8개월 전쯤 올라온 거였습니다. <br /> <br />또 영상 아래에는 자신처럼 이게 어떻게 촬영된 건지 궁금해하는 다른 사람들의 댓글이 붙어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결과 화면 속 아이들은 촬영 당시 3학년이던 학생들. <br /> <br />이 학교 교사가 실시간 영상을 찍어 유튜브로 방송한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고등학교에 문의해 보니, <br /> <br />교사가 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자극제가 되도록 학생과 학부모 동의를 받아 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는 생중계 영상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원래 실시간 중계만 하기로 한 건데, 방학 기간 방송 관리를 담당한 학생이 유튜브 설정을 잘못해 영상이 업로드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대전시교육청은 '자습 생중계' 사실을 확인한 뒤 학교에 영상 삭제 지시를 내리고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 유출은 명백한 문제, 이에 반해 학생과 학부모 동의를 구했다면 생중계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취재 과정에 교사가 학부모 간담회에서 해당 내용을 설명하고 공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3192303259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